"하늘은 주유를 낳고 제갈량까지 낳았단 말인가…"
이 말은 주유가 제갈공명에게 치일때로 치이다가 낙담하면서 뱉은 말이다. (혹은 유언이라고도 한다)
주유에게는 제갈공명이 필생의 라이벌이자 넘어야 할 산이었던 셈이다.
중국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도 그런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최명길과 김상헌이 그렇고 이순신과 원균이 그러하다. 그리고 '바지'기자회견으로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나훈아와 남진이 멋진 라이벌이었다.
음양의 이치를 이야기한다면서 웬 라이벌 타령이냐고 생각하겠지만… 밤과 낮, 해와 달, 양지와 음지, 여름과 겨울 등과 같이 음양이란 것이 반대의 의미로도 이해를 할 수 있으므로, 라이벌관계도 다시 생각해 보면 음양의 이치에서 그리 벗어난 일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해봤다.
인간관계에도 음양의 이치가 적용되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세상만물 모든 사회현상이 음양의 이치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으므로 그리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되어 법률로그답게 법조계의 두 단체를 라이벌로써 살펴봤다.
민변, 정식이름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들의 모임'이다.
천주교의 '정의사회구현사제단'이나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등과 함께 대표적 진보모임으로 꼽아도 될 듯 하다.
사실 민변은 '정의실천법조인회(정법회)'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1988년 창립되어 20여년이 흐른 민변의 역사에서 정법회의 2년 여를 보태어야 맞다.
민변이 어떤 성격의 단체인지 출신면면을 살펴보는 것이 빠를 수 있겠다.
이름 석자만 대면 알만 한 사람들만 뽑아보면 노무현 전대통령을 우선으로 꼽아야 겠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변호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송영길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등이 민변 출신인데, '민주'와 관련된 문제에서 뒤로 줄세우면 서러워 할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반면,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을 '시변'이라고 하는데, 2005년 1월 출범하였으므로 이제 4년이 된 아직은 신생모임이라는 말이 더 어울려 보인다. 우선 이름에서 민변이 '민주'라는 무형의 가치를 지향점으로 삼은것과 달리 '시민'이라는 직접적인 대상을 같이해야 할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호감이 간다.
민변처럼 출신이나 구성원으로 모임의 성격을 규정하기에는 그 구성의 유명도가 떨어지므로 어려움이 있다.
80년대 굵직한 사건들의 변론을 맡으며 일찍이 이름을 알려온 민변과 달리 시변하면 떠오르는 것이 최근 '광우병사태로 야기된 '촛불집회'의 피해상인들의 변론을 맡은 것이 '시변'이라는 이름을 알리게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여기에서 촛불집회로 인하여 반대적 성향이 나타나게 되어 음양의 이치를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사실 어느 지면을 통해 발표한 적이 없고보니 증명할 길이 없거니와, 본인은 시변과 같이 민변에 배치되는 단체가 생겨나리라는 것을 예상했었다. 근거라는 것이 고작 '음양의 이치'라고 밖엔 말 못하는 얼치기 예측이지만.
이런말 하면 짱돌 맞을 지도 모르지만, 민변이나 시변이나 그저 자신의 이름 석자 알리는 도구로만 생각하고 가입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나무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어느 집단이나 그 집단에 완전히 동화되어 행동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그런 짐작에도 그러한 변호사는 소수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런 활동이 '돈'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시대적으로 필요해서 탄생한 모임인데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좋은 일 많이 하면 좋겠다.
결론을 내려니 옛 문구가 하나 떠오른다.
" 不可無 金尙憲 不可無 崔鳴吉" (김상헌도 있어야하고 최명길도 있어야 한다)
"裂製之者不可無요 拾之者不可無라" (찢는자도 있어야 하고 줍는자도 있어야 한다)
병자호란을 맞아 척화냐 주화냐 즉, 싸우느냐 화친하는냐의 갈림길에서 나온 말이다.
싸워서 기개를 보이자는 김상헌이나 분하지만 지금은 백성을 위해서 참자는 최명길의 주장은 서로 반대되지만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다는 말이다.
신중하게 작전에 의한 왜군을 섬멸을 한 이순신이나, 무대뽀 정신의 원균이나 시대적 상황으로 보면 둘 다 필요했을 지 모른다. 전쟁에서 선봉은 필요한 법이고 돌격대장 원균은 그에 적합한 장수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니… 무엇보다 이순신은 원균으로 인하여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소신에게는 아직 열두척의 배가 있습니다" 라는 말은 원균이 칠천량에서 조선함대를 말아먹었기에 가능한 말이지 않은가.
그리고, 나의 노래방 애창곡 넘버원은 나훈아의 '흰구름 가는 길'이지만, 남진의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도 좋아하고 곧잘 부른다.
음양이란 결국 반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조화'라는 것을 '민변'과 '시변'을 통해서 말하고 싶다.
어느 한 쪽이 '절대 선' 혹은 '절대 악'이더라도 그것은 조화를 위해서 존재함을 '반지의 제왕'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골룸이 없었으면 표르도의 반지원정은 성공하지 못했을 테니까.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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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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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하는 사람들과
그냥 잘 살려고 하는 사람들
이런 차이점이 있다고 봅니다만.
강도도 있어야 하고 경찰도 있어야 하고
그런데 법은 권력이나 돈하고만 친하고
약하거나 소외되는 그런 편은 외면해버리고.
뭐 이런 것도 음양의 이치고 조화라고 한다면야.
별로 공감하기는 어려운 글이군요.
이것저것 많이 써놓기는 했습니다만. -
시변하면 떠오르는 것은 뉴라이트와 이석연법제처장의 노무현 정부당시의 수많은 헌법소송.
음양의 이치 운운하는 것은 상당히 유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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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하기 어렵네요.
악이 있어야 선이 분명하다. 뭐 이런 논리인가요?
우리 사회 양비론이 항상 문제인데 이도 저도 아니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중용을 가장한 회색분자 아닌가요? 아니면 양다리 걸치기?
음양의 이치를 이런데서 찾으시다니 궤변도 이런 궤변은 처음 봅니다. -
주유를 낳고 제갈량을 낳았다는 고사는 민변보다 시변이 낫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의도하신 바는 아니겠지요 ㅎㅎ -
두단체가 하는 일이 다르고, 목적이 다르고 의도가 다르고 마음가짐이 다르다는 것을 누구보다 빤히 아실만한 분께서, 난데없이 음양의 조화를 떠올리시다니.. 간신이 있어야 충신도 있고, 왜구도 있어야 이순신도 있고, 독재자가 있어야 열사도 나오는 거고, 그런건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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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뉴스도 많이 변질 됐구나... 그러나 이런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당신들 목적이겠지.
역사의 배신자, 찰거머리 같은 기회주의자들. 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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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변이란. 屍변이란 뜻으로 죽은변호사란 뜻입니다. 타이틀에 시민달았다고해서 시민위한건 아닌듯 ㄲㄲ 아니면 대한민국의 시민은 5백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단체인듯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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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반박하고 싶어도 논리가 없는 말 같지 않은 말들이라 반박할 가치가 없네요....
시변이라는 쓰레기를 위한 견강부회가 이글의 목적인듯 싶구요.
부귀영화를 위해 양심을 저버리는 자들은 언제나 존재해 왔지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 뭘.... -
위에 조경채님 아무리 한나라당같은놈들이 싫어도 중간에서서 글들을 봅시다~ 이글이 시변을 옹호하는글로는 안보입니다만은.. ㅋㅋ 시변같은똥을 옹호하려고해도 껀덕지가 잇어야 옹호하죠 ㅎㅎ
그나저나 칠천량해전에서 말아먹다 ㅋㅋㅋ
맞내요 변같은 똥덩어리들이 난장판을 만들어야 민변이 빛을 발하죠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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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http://blog.naver.com/yeominlaw/110039862326 ) 으로 핑 쏘셨네요. 저쪽은 받아서 성공적으로 반영이 되었는데, 여기서는 뜨지 않는 것이 기술적인 문제가 있나봅니다. 이미 tistory측에 문의하셨거나 인지하고 있으시면 넘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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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른 포스팅을 보면 안그런데 이 글이 좀; 사실 은근히 옹호하는듯-하게 보이긴 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시변과 민변이 그동안 어떤일을 맡아왔나 봐주셨음 좋겠군요.
촛불집회나, 노무현이 어디 출신이다- 하는것도 좋지만요.
시변에서 저런 정치적 이슈가 되는사건 말고 정말 힘없는 시민을 위해 뭘 해준적이 있나 궁금하군요.








